3일 연속 치킨&맥주 위업을 달성했던 날도 있었다.
오늘 또 닭을 먹었다.. 우리 애들은 닭을 너무 좋아해.. 나도 참 좋아하긴 좋아하지만.
월급 날이라고 동생들이 한명은 술 사고 한명은 닭 사고..지들끼리 짝짝꿍이다. 월급날엔 애들이 쿨해져서 좋다. 얻어먹기 편하기도 하고.. 껄껄..
요즘 늦게 들어온다고 아버지가 싫은티를 내셔서 오늘은 일찍 귀가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늘은 또 아빠가 약주 한잔 걸치고 오셔서 기분이 좋으시네.
쿨쿨 잠에 드신 모습 보면 왠지 모를 한숨도 나오지만.. 그래도 웃는 아빠는 좋다.
지금 먹고 있는 피부병 약이 생각보다 독해서 입술, 눈, 얼굴이 붓기 시작 했기 때문에 맥주는 차마 못먹겠고.,
닭만 먹었더니 섭섭하네. 맥주 먹고 싶었는데 꾹 참은 내가 스스로 대견하다.
약 탓인진 몰라도 가끔 멍하기도 하고 집중이 잘 안되는 기분도 드는데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있다. 평소와 다름 없는 일을 하는데도 뭔가를 까먹고 빼먹는 건 좋지 못하다.
요즘 창원에도 픽시가 두대 정도 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픽시족은 역시 패셔너블 그 자체., 메신저 백을 메고 다니는 사람도 드디어 발견..
슈프림 가방이던데 보라색이 참 예뻤고 한명은 그냥 이름 모를 메신저백.. 각도 없고 흐느적 거리는게 어디 듣보잡 쇼핑몰 제품인듯 하다.
아무튼 픽시는 갖고 싶지만 난 프리휠 없는 자전거는 탈 엄두도 안나고 변속기 없는 탈 것이라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모양은 예쁘지만 허브내장 변속기라도 달렸더라면 한대 쯤 갖고 싶어 질지도.. 브레이크도 달아야지. 그럼 이미 픽시가 아니구나,
지금 타는 랠리는 구형이긴 하지만 제법 잘 나가준다. 근데 빵꾸났다. 자세히 보니 타이어가 참 닳았더군...
오늘은 휴무고 하니 몬스터 세차도 해주고 자전거도 좀 씻어야 겠다. 어제 알수 없는 펑쳐가 나는 바람에 병용장에 세워두고 병용이 스쿠터를 타고왔으니.. 이것도 세차하고 왁스 좀 먹여 줘야겠군.
오늘은 대체 몇시에 일어 나야 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