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0. 1. 12. 05:18
내 님이 광주에 계시다.
아주 조금 멀뿐, 2시간 30분. 집에서 나오는 시간까지 합치면 대략 3시간 조금 남짓해서 만날수 있음. 마음이 붙으면 거리따윈 노프라블럼임.
특히나 네겐 좀 더 그러고 싶다만 요즘 우린 자주 다퉈. 서로 상처 받고 그러네. 왜 그럴까. 삶에 치이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가?
서로 생각은 깊은데 말은 얕게 하고. 고쳐야 겠다. 널 위해 날 위해.
으.,
보고 싶어라.




일전에 설전이 오갔던 아바타를 보기 전에 배가 고팠다. 마산에서 광주행 첫차를 탔더니 세상이 밝아지고 잠시 눈을 붙혔다 뜨니 광주였다. 흐미~
짱이여~
배가 어중간하게 출출해서 버거킹을 갔다.
갈릭팩 시켜서 맛나게 쳐묵쳐묵했다.
스님이 햄버거 사러 오셨길래 나 찍는 척 하면서 스님찍긔 ㅋ_ㅋ
스님일까 아닐까 우리는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다.
스님복장을 좋아하는 일반인 일 것이다. 일반인이 스님 복장을 왜 좋아할까. 그건 아마 불교겠지. 그럼 불교라면 교리에 맞게 행해야 하는데 야채버거를 사러 왔을 리는 없잖아? 라던지..

햄버거를 먹고 시간이 더 남아서 신세계 가서 엄마 사줄 파카를 구경했다.
콜럼비아,k2,노스페이스를 갔는데 콜럼비아는 진리인듯.. 그래도 구입을 보류하고 서방님이 추천해주신 무등산 앞 아웃도어브랜드점골목을 가보기로 함.

포스터

그냥 그저 그렇다. 또 보라면 딴짓 하면서 볼테야. 그래픽은 그리 신기 하지 않았어. 저런 cg따윈 게임에서도 많이 봐서 감흥이 없ㅋ엉ㅋ
아름다운 판도라의 모습도 예쁜 컴퓨터 바탕화면 요런거 검색해보면 나오는거랑 별 다를거 없음.



Michelle Rodriguez.
분노의 질주, 레지던트 이블.
주로 군인이나 강인한 여성의 면모를 보이는 역할을 주로 했드라. 건강해 보이는게 좋구먼
아바타에서 트루디 역으로 나왔는데 왜 얘를 추락시킨거임? 으잌 카메룬 나쁨여.


여튼 영화 잘 보고 나와서 충장로로 이동 했다. 그냥 시내를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기 위해.
추워서 케냐에스프레소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케냐가 광주에만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커피도 레알 맛있고 좋다. 특히 아메리카노가 참 괜찮았음'ㅅ'
커피 먹고 타로 점을 보러 갔다. 원래 이런거 절대 안보는 성격인데 서방님을 위해 한번 봐야겠다.
근데 이 사람이 내가 다른 여자가 있나 없나 알아보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괜히 움찔움찔. 말 그대로 본의 아니게ㅎㅎ
타로 점은 잘 나왔다. 현재 상황과 비슷하고 특히 서방님의 성격을 잘 맞추었다. 그리고 내가 이상하게 매력이 있는 것도 맞췄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매력이 있는건지 생각해보면 늘 여친이 있네 ㅡ,.ㅡ.. 이게 다 복인데 다음 여친은 없었음 레알 좋겠다. 레알레알레알. 정착하고 싶다. 아.
날 받아주시옹 서방 ;ㅅ;
내가 이리 못났지만..힝.....
이걸 보면 그렇게 매력있으니까 다른 여자 찾아 보라고 콧방구 끼면 어쩌나.. ㅠ
타로 보기 전에 맞은편 케롯 이라는 멀티샵을 갔는데 그 전에 아주 잘 신고 다닌 덩크 원피스를 구입......ㅠ
완전 행복...
원피스 가죽으로 제작된 덩크인데 표면엔 스티치가 일체 없고 레이져로 로고와 문양을 팠음. 완전 짱임.
검은색이면 더 좋았겠지만 갈색뿐임. 그래도 구입 함. ㅎㅎ
카라멜 구두가 갖고 싶었는데 구두는 부담스럽고 마침 잘 된듯.. 그리고 희귀하고 예쁨. 우왕 쿸
광주의 성은을 받은듯.
신발을 구입하고 대충 빨빨거리다 회전초밥집을 갔다.
서방님이 만들어 주는 유부초밥이 레알 더 맛있음요. 이게 므꼬. 근데 장어덮밥은 눈이 띠용 해질정도로 괜찮았음.

광주엔 멋쟁이가 참 많은데 서방님이 손해보는 연애를 하고 있는게 아닌지 괜히 수축되며 걸어다니다 뻘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집에 와서 유승이랑 셋이서 부르마블 했다. 추억의 보드게임..
내가 돈 싹쓸이 해감 ㅋㅋㅋㅋ 뉴욕 런던 마닐라 바르셀로나 뭐 이런 곳에 호텔 지었는데 다들 대박 잘 걸림.
조금 해보고 나니.. 겜이 참 별루다. 그냥 주사위 굴리는 거 말곤 별 의미가 없ㅋ엉ㅋ
엄청난 반전이나 무시무시한 긴장감을 불러 주진 않았지만..즐기기 나름
올만에 하니 참 재미 있더만. 허허헣
그리고 유승이가 가끔 버릇없게 굴때가 있는데 애니까 그러려니~




서방은 나중에 파산에 빚더미에 앉음 ㅋㅋ




빨간게 50만원 권인데 나 돈 모두 50만원으로 바꿨는데 15장인가..ㅋㅋㅋ

그리고 일끝나고 오신 어머니가 밥 차려 주셔서 판접음.
갈비 사오셔서 맛나게 뜯어 묵음. 처묵처묵. 김치랑 오징어 젓갈. 김자반. 참 맛있게 먹었다.



저녁 먹고 나서 배고프다고 새벽 2시? 인가.. 서방님이 밥차려 머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보면 서방 참 신기함. 나랑은 좀 다른 세계의 사람이 맞다ㅋㅋㅋ
예를 들어 거대한 마트가서 컵라면 두어개만 사는 면이라던가 콜라를 사마시는 점이나..
어쩌면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일지도 ㅎㅎ;;





그리고 시크한 혜리.....
아직도 말을 잘 못붙히겠다. 중학교 2학년인데 키는 .. 나랑 비슷해..힝 ㅠㅠ
난 루저야



다음날 아침.. 눈이 왔다.
신기해라.....남쪽나라 광주에는 눈이 오네?



다 같이 피자헛 가기로 했으므로 애들이랑 나옴.



유승이가 날 츠다봄 ㅠ 힝



버팔로윙을 좋아한다길래 10pcs + 샘플러 미니 a 시켰는데 혼자 10조각은 먹었을거야.
잘 먹드라 껄껄



50프로 쿠폰 간지.
패밀리 피자 + 버팔로 레귤러 + 샘플러 미니 a + 퐁듀 + 샐러드 4人 + 에이드 2 + 소테 파스타 2종
이 6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기다 요것은.
쿠폰은 사용전에 미리 말을 해주는데 50프로는 직원용 쿠폰이라 이 쿠폰이 뜨면 으레 알바들 모두 긴장함.
컴플레인 걸까봐 ㅎㅎㅎ
아라비아따 파스타 태우지 말라니까 너무 안졸여서 조금 싱거웠다 -_-;
글고 사진 보니 알겠는데 원래 발사믹식초 소스 20줄인데 존니스트 대충 뿌렸네 헐...............



계산하는데 서방님이 사진 찍었다.
못난이네 참말~



혜리를 학원에 보내고 셋이서 집으로 걸어 오는길.. 공원에 눈이 한가득이다.
기분이 좋다.



까불까불 유승이 ㅎㅎ



스..스시가 생각나!








광주는 연중행사라지만 난 완전 들뜸 ㅋㅋㅋ
이 사진 찍고 서방이 숨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에휴...........이 사람아..



신발은 요렇게 생겼다. 매우 마음에 듬. 핡핡 새해 벽두부터 득템한 기분.



요건 셋째날. 늦잠을 아주 퍼질러 지게 자고 무등산 앞에 아웃도어브랜드점 들러서 몽벨과, 블랙야크의 다운점퍼를 구입 후
영화 나인 보러 광천터미널 가다가 문득 빕스를 보고.. 빕스 가고 싶어져서 들어왔ㅋ엉ㅋ



허세 부린다고 와인도 글래스 하나 시켰는데 뭐.. 별룬듯.
일단 메인인 차슈 스테이크가 넘 달아서 잘 안어울린다.



여기엔 소주가 더 어울리것다 껄껄
요거 레알 맛있음. 솔직히 말해서 조금 깜놀 할 정도.
같이 먹는 사이드 메뉴가 넘 부실한건 별로.
대신에 샐러드바가 있ㅋ엉ㅋ



콜라를 좋아하셩.
우리 냉장고엔 콜라와 맥주가 상비되어야 할것이야. 음훼휄




각시 사랑하옹 우걱우걱 이라고 하는듯



할인혜택 같은거 잘 모르겠다.
요런건 서방한테 맡기자. 핥핥




서방은 나보다 현명해서 좋으다.
나랑 정반대에 가까운 사람인데 왜 이럴까. 왜 좋지. 미스테리다'ㅅ').............
서로 좋을땐 한없이 좋은데 싸울땐 레알 빡침...ㅠ 서로 생각이 반대다 보니까 그런가. 
사랑받고 싶고 그런건 서로 똑같으니까.. 그 점 인지하면 되는디..ㅠ
여튼 싸우는건 힘드렁..

근데 장기는 못둔다 .


에...초반에 상을 옮기고 포장에 대비.. 하고 상은 마로 가드치고 졸 잡아먹으려니 서방이 졸을 치우는 걸로 보이는 군아.


장기두는 커플이라.. 고등학교때 체스 이후로 처음인듯.
체스도 재미 있는데 장기도 레알 재미있다.
아 장기 두고 시펑



마로 상을 가드쳤으나 상을 따먹은 포를 가차없이 마로 응징! 하고 기념샷 인듯.



어제는 싸웠어요. 별 거 아닌 이유지만 싸움은 원래 별거 아니게 시작해요. 우린 성격이 달라요. 나는 활발하지만 서방은 차분해요. 나는 필요이상 활발하고 서방은 가끔 수동적이에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나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반대로 작용하나봐요. 그건 서방도 똑같을 테고.
우리 둘 다 애정결핍인가.
그런갑다.

아 몰라. 편지나 쓰고 자야겠다. 에힝~
싸우고 폰 박살나고 서방 사진이나 들여다 보려고 하드 뒤적거리다가 기념으로 포스팅 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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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맥켄
일기2010. 1. 2. 02:57

그러고 보니 새해가 밝았다.
2010년 1월 1일 00:05분.
퇴근하고 시계를 봤을때의 시간이다.
별.. 감흥이 없다. 그 이름 거룩한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다거나 연말 특선영화들이나
연말이라 지네들끼리 잔치인 상주고받고 난리인 시상식이나.
언제부턴가 한해 한살 더 먹는 다는 것에 무덤한척 애쓰는 것 같은 나를 발견하곤 한다.
원래라면 이런 생각조차 안들고 나는 그냥 게임이나 하거나 그랬겠지. 갑자기 한살 더 먹고 작년이 끝났다는 사실에
그것도 지금 1월 2일 02:47분에 아주 작게 놀라다.
이게 뭔가요 으잉

오늘도 맥주를 하나 사오려고 했다. 부데요비츠키 부데바르?;;
근데 오늘은 695를 타고 집에 왔으니 넣을 곳이 없고나.

어제 먹었던 맥주 사진이나 올려 볼까.

이건 어제가 아니라 언젠지 모르겠다.
연장 교통비 받은 걸로 맥주 2캔과 예감 하나를 구입해왔던 날인것 같다.
퇴근후 집에 와서 씻고 맥주를 먹으며 컴질을 하는건 꽤나 재미있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이런 하찮은 일이나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아~
슬푸다












문득 내피를 빨고 싶어져서 아스트로와 램쓰리의 내피를 꺼냈다. 하는김에 가지고 있는 버프를 나열해봤는데 5개가 되는구나.
젤 좌측의 두녀석은 최근에 구입한 개당 1500원짜리 싸구려인데 나일론 섬유 느낌이 나름대로 보드랍고 쓸만하다.
처음 구입했던건 이게 아니라 분홍색과 진한올리브색이었는데 어쩐지 기분이 나쁜 색이라 교환했다.

보라색 저놈이 투휠스에서 무언가 구입하고 같이 딸려 온 버프인데 올도 잘 안터지고 물도 안빠지고 괜찮다고나 할까.

buff 사의 버프는 끝부분 실이 잘 풀린다.
그런 점에서 돈값못하지만 면이 부드러워서 좋다.
그리고 땀을 흡수하는 정도가 싼것들 보단 그나마 나은편.






에딩거 바이스..
뭐.
특별했던 점은 없었다.


















상쾌하게 씁슬하면서 단맛이 들까 말까 고민하는 비린맛에 알싸하게 톡쏘는 목넘김이 일품
삼킨 후에 코로 올라오는 향까지 내겐 너무 좋아~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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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맥켄
일기2010. 1. 1. 03:26

아끼는 동생 병용이가
순진하기 그지 없는 20살짜리 여친을 어떻게 잘 얻어다가
이번에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함께 부산으로 떠났다.
애마인 scr100을 매장에 두고 간다길래 냉큼 키를 뺏어다가 집으로 타고 왔다.
집에 오는 길에 홈플러스를 들러서 장을 볼 요량으로 모처럼 사랑하다마다 오매불망인 나의 체코 맥주형제들을 사와서 마셨다.
4명을 마셨는데 그 중에 하나는 독일맥주구나.
필스너 스텔라에 이어 완소 맥주를 하나 발견했으니 그 이름 외우기 힘든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아이고 어렵구나. 바이엔슈테판은 없어서 못샀다. 노원 이마트엔 있더니 여긴 왜 없나요. 힝.
아무튼 4병을 꿀꿀꺽꺽 마시고 나니 몹시 헬렐레 칠렐레 팔렐레 한게 기분이 좋으다.

여자라는 생물이 재미있는 점은 말과 행동이 위배된다는 점에 있다.
아주.
이것이 재미있다. 헛웃음 치게 만드는 행동들이 참 재미있다. 바라지도 않았던 점을 저쪽에서 먼저 걷어 차 버리니 우습다.
몇 번 봐왔는데 끝까지 자기손 자기입을 더럽힐 생각은 못한다. 남자새끼들아. 너네들이 나쁜거임 ㅇㅇ. <- 요런 생각을 스스로 가질수 있게끔 상황을 이끌어 가는 능력을 가진
여자 생물이 몇 있는데. 나는 그런 여자들을 몇 안다. 그런 사람이 한명 더 추가 된 것 같다.

떡줄사람 생각도 없는데 입만 벌리고 있는 꼴이 우습다고나 할까나.
애초에 말했지만 말섞는 것 조차 내 손해 인것 같다.
어쨋거나 먼저 지쳐 떨어진 여자들에겐 관심 1g조차 없다고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서로 안맞는 거니까,
감정소모 없이 서로 윈윈하기만을 바랬던 결과 싸움은 없었지만 미련도 없구나. 이렇게라도 배설해야만 속이 풀리는 걸 보면 없다고 할수도 없는 건가;;
아니, 없는게 맞다..;; 이제와 그네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관심 밖이니까..;;


취중진담이라고 했던가.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나의 주사는 막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잠이라는 커텐에 눈이 감긴다.
김지훈이는 스타붙을랬더니 답도 없고 히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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